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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뒤숭숭한 미국 정가…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석원 기자 입력 2025-07-30 11:49:04 조회수 33

미국 정가에서 엡스타인 파일이 뜨거운 이슈입니다. 공식적으로 자살로 알려진 죽음 뒤에도 관련한 파일로 인한 다양한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루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적인 열풍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기는 미국에서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또, 미국 과학계 예산 삭감으로 시위까지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임소정 대구MBC 통신원과 미국의 핫한 이슈들에 관해 이야기 나눠 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미국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임소정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안녕하세요?

Q. 요즘 미국 정가 뒤숭숭합니다. 바로 엡스타인 파일인데, 여전히 파장이 있습니까?

A. 네, 맞습니다. 엡스타인이라는 사람은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인이고요. 유명 인사들과의 인맥으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리고 2008년도에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을 받았지만, 논란 많은 관대한 형량으로 풀려났었습니다. 그다음에 또 2019년도에 뉴욕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로 다시 체포되었고, 같은 해 2019년도에 구치소에서 사망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자살로 발표되었지만, 많은 의혹과 음모론이 제기되었고, 엡스타인 파일은 여러 가지 수상한 내용을 뜻하는, 말하자면 수사 자료 증거물들입니다. 

예를 들어 피해자 증언 그리고 엡스타인의 개인 비행기 탑승자 명단, 여기 명단에 아주 유명한 연예인, 정치인, 기업가 등 수많은 유명 인사 기록이 나왔었죠. 탑승했다고 해서 범죄 연루자는 아니지만요. 또 엡스타인의 주소록, 흔히 말하는 블랙북, 여기도 마찬가지로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죠. 그리고 또 FBI 조사 기록입니다. 이건 상당수의 문서가 아직 비공개 또는 부분 공개 상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엡스타인의 측근인 기슬레인 맥스웰이 2021년도에, 그러니까 엡스타인이 사망한 후에 성매매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한 자료들을 포함한 것이 바로 엡스타인 파일입니다.

Q. 그런데 이 엡스타인 파일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 이건 어떻습니까?

A. 맞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에서는 그 문서에 이름이 언급되었다고 해서 불법 행위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하고, 또 가짜 뉴스라고 말하면서 아주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대선에서도 엡스타인과 친분은 있었지만 결별했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리고 또 작년 대선 기간 동안에는 트럼프 유력 인사들과 연관된 성범죄자 엡스타인에 관한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했었거든요. 그랬는데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오히려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오랜 관계로부터 관심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자기는 엡스타인의 카리브해의 개인 섬을 방문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근거도 없이 갑자기 자기는 간 적이 없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 섬을 방문했다고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다른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는 거예요.

또 엊그제는 엡스타인을 자신의 플로리다에 있는 마라라고 클럽의 회원 자격을 20여 년 전에 박탈을 했고, 그 이유로는 엡스타인이 자기 직원들을 자꾸 빼갔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 친분이 그렇게 돼서 틀어졌다고 전에는 말하지 않았던 것을 새로운 이유로 설명도 했습니다.

Q. 그런데 미 당국 수사에서 대통령 이름이 거론된다는 증언도 나오고 여러 유력 인사들의 언급들이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엡스타일 파일과 또 보도, 파장, 여론은 좀 어떻습니까? 

A. 그래서 그동안에 트럼프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절대적인 충성심을 지녔던 지지자들이 아주 끝까지 지지를 해 왔었는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무려 36%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경험한 가장 큰 불만 수준 중 하나일 겁니다. 그리고 전체 미국인들 대상으로 한 동일한 조사에서는 약 3분의 2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엡스타인 사건 대응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Q. 엡스타인 파일 지켜보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요. 혹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보셨어요, 임소정 통신원?

A. 저는 회사 직원들이 자꾸 그걸 봐야 한다 해서 트레일러만 봤어요. 그런데 진짜 아주 여기서 난리예요. 

Q. 세계적인 열풍을 실감하시는군요, 미국 지인들에게서도?

A. 그럼요. 여기서 그 동물 인형이 있거든요? 애니메이션 인형을 사고 싶은데, 지금 그냥 살 수가 없다고 그거 사고 싶어서 난리고요. 그리고 또 요즘 이것이 아니래도 이미 한국이 왕창 떠 있는데, 요즘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때문에 아주 더더욱 핫합니다. 그리고 또 저희 지역에 있는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또 기사가 나왔는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이제 Kpop이 글로벌 라이즈 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서 워싱턴 D.C.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주 그냥 굿 뉴스가 나온 거죠.

Q. 한국의 문화와 장소, 배경, 한국인의 삶이 보이다 보니까 교민들도 반갑게 보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산 문제 하나 짚어보고 싶은데, 윤석열 정부 때도 이공계 예산 대폭 삭감해서 좀 파장이 있었거든요. 미국에서도 비슷한가 봅니다?

A. 요즘에 나사(NASA)뿐만이 아니고 지난번에 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도 예산을 깎으면서 너무 많은 그리고 오랫동안 일한 경험자들을 다 지금 해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대응하는 성명을 발행하고 그러는데, 나사도 당연히 그랬고, 그리고 또 책임자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갑자기 자르고 자기 측근을 거기다가 임명하고 그런 일이 많아서 좀 난리죠.

Q. 과학자들이 시위까지 벌였다고요?

A. 네, 시위까지 벌이고,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은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는 게 아니잖아요?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오는 건데, 갑자기 모든 경험자를 자르고 있으니까 아주 불만이 많이 있습니다.

Q.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미국 페어팩스에서 임소정 통신원 고맙습니다.

A. 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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