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구MBC NEWS 글로벌+

[글로벌+] K-컬처 열풍 부는 베트남···K-푸드 열풍은 기내식까지

석원 기자 입력 2025-07-02 15:01:12 조회수 18

최근 베트남의 국적기인 베트남항공 기내식에 참외를 포함한 한국 과일과 한국 스타일의 음료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한국에서 온 과일과 식품의 열기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먹거리를 넘어 K-컬처와 관련한 각종 행사의 뜨거운 열기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어느덧 우리 관광 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한 베트남,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호찌민시 한국국제학교 역사교사인 남현정 대구MBC 통신원에게 자세히 들어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연결돼 있고요. 호치민 남현정 통신원 통해서 생생한 베트남 소식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세요?

Q. 베트남도 지금 많이 덥습니까?

A. 네, 베트남은 계속 덥습니다.

Q. 자, 한국에서 먹는 음식들, 요즘 베트남에서도 인기가 꽤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기를 짐작할 만한 일이 최근에 있었다고 하는데, 베트남 국영항공사인 베트남 항공에서 K-푸드 기내식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어요?

A. 네, 맞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베트남 항공과 K-푸드 기내식 서비스와 홍보 영상 송출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기 때문인데요. 5월에는 국내산 참외 2만 개가 베트남 항공 국내선 비즈니스석 이용객에게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하고요. 6월에는 인기 수출 품목인 쌀 음료, 두유, 인삼차 등이 베트남 한국 국내선 기내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하루 8회 운행하는 베트남 항공 노선 이용객에게 홍보가 되니까 음료류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또 한국에서 많이 먹는 음료도 제공되고, 참외는 이제 생과일로 제공이 된 겁니까?

A. 네, 그렇다고 합니다.

Q.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적기 기내식으로 한국 식품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일까요?

A. 네,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서 해외 국적 항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Q. 자, 5월 베트남 항공의 기내식이었다는 한국 참외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한국 식품의 인기가 또 이렇게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한국 참외가 베트남에 수출도 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인기가 어느 정도일까요? 대구의 인근인 성주 참외가 유명한 거 알고 계시죠?

A. 네, 너무 좋아합니다. 성주 참외 너무 좋아합니다. 한국 참외가 적극적인 홍보와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맞물리면서 베트남 참외 수출이 5월 말 기준 52톤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 실적을 보이는 나라가 베트남이라고 하고요. 더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맛있는 성주 참외 맛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트에 가면 성주 참외뿐만 아니라 보은 대추라든가, 김천 샤인마스켓이라든가, 고령 딸기, 이런 박스들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볼 때마다 반가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Q. 가격대는 어느 정도예요, 한국의 과일들?

A. 아무래도 한국 과일들은 좀 비싼 편이고, 현지 과일들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조금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Q. 그래도 베트남 시장에까지 진출을 해서 특히 또 참외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니까 한류를 알리는 주자들로 진출을 해 있군요. 자, 우리 기업들은 한국 음식을 한류 콘텐츠와 패키지로 해서 베트남 시장에 열심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베트남 전역에서 K-페스타가 열린다는데 축제인 거죠?

A. 네, 맞습니다. K-문화와 관련된 여러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먼저 6월 21일부터 7월 12일까지 무려 3주 동안 베트남 전역에서 대규모 한류 축제인 CJ K-페스타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푸드, 무비위크가 진행이 되는데요. 페스타 기간에 베트남 현지 마트에서 대표적인 한국 식품 브랜드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베트남 태권도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과 국제 태권도 대회 그리고 K-컬처를 알리는 무비위크 등 테마별로 차별화된 이벤트를 통해서 베트남 분들이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광객 여러분들이 베트남에 오셨을 때 베트남에서 한국 문화가 어떻게 인기가 많은지 직접 이제 오셔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월 12일까지 진행되거든요.

Q. 그러네요. 아직도 축제 중이기 때문에 현지의 분위기를 좀 느낄 수 있겠고요. 또 호치민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도 열려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요?

A. 네, 맞습니다.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이 되었는데요. 무려 7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관광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합니다.

이번 페스타는 빠른 경제 성장과 젊은 소비층 중심의 관광 수요 확대가 두드러지는 베트남을 겨냥해서 K-컬 체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그오브레전드 체험존, K-뷰티존, K-푸드존 등이 베트남 현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하고요. 그리고 여행 상품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서 한국 여행에 대한 실질적인 예약 수요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행사 첫날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향후 베트남에서의 한국 관광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지난해 베트남에서 방한한 한국 관광객이 약 51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은 이제 한국 관광의 핵심 시장이 되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Q. 저출산 문제도 짚어보겠습니다. 전 세계, 또 한국도 이게 참 어려운 문제인데요. 베트남에서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A. 네, 맞습니다. 보통 베트남의 경제 성장 잠재력을 말할 때 항상 등장했던 용어가 젊은 나라라는 용어였는데요. 젊은 나라, 젊은 인구가 굉장히 많아서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여겨졌던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었는데요. 베트남 역시도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여러 가지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Q. 출산율이 많이 떨어졌습니까? 

A. 네, 떨어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베트남 출산율이 2021년에는 2.11명이었다고 하는데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2024년은 1.91명까지 추세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에서도 인구 고령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저임금으로 인해서 결혼과 출산을 꺼리고 있다는, 베트남 젊은이들도 결혼과 출산을 꺼리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최근에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Q. 베트남 정부는 이 문제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A. 베트남 정부는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구당 2자녀 산아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구당 2자녀 산아 제한 정책에 위반되는 사람들이 징계를 받기도 하고 여러 가지 불이익을 봤다고 해요. 그래서 작년 연말과 올해 초에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징계가 이 시대에 맞지 않는 거 아니냐는 사회적인 논의가 활발히 있었고요. 그래서 요즘은 2자녀 산아제한 정책이 폐지된 개정인구법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Q.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베트남 호치민 남현정 통신원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 # 베트남
  • # K-푸드
  • # 열풍
  • # 한국
  • # 먹거리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석원 sukwon@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