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텃밭이라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에 밀렸습니다. 

한국갤럽이 7월 8~10일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3%, 국민의힘은 19%로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뒤를 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7%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17∼19일 시행한 조사 이후 약 4년 8개월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은 텃밭인 TK에서도 민주당에 밀렸습니다. 

직전 조사에서 TK에서 민주당과 비교해 7% 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7%, 민주당 34%로 나타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7% 포인트 뒤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27%를 기록해 민주당 36%에 비해 밀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라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의견 유보는 14%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전라 85%, 대전·세종·충청 63%, 서울 63%, 인천·경기 62%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구·경북 55%, 부산·울산·경남 55%를 기록해 이곳에서도 과반을 나타냈습니다.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69%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40%가 진보층에서 91%가 이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경제·민생' 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 13%, '소통' 11% ,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민생 지원금' 22% , '외교' 15% , '추경·재정 확대' 7%, '인사(人事)' 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