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목 국민의힘 대구 남구의회 부의장의 음주 운전 방조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구의원들이 정 부의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강민욱, 이정현 의원은 6월 9일 오전 9시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재목 부의장의 음주 운전 방조 의혹은 공직자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회 윤리와 기강을 수호해야 하지만, 오히려 의회의 신뢰와 권위를 훼손시켰다"며 "모든 직책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구의회 역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윤리 교육과 내부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재목 부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에 대해 사죄한다"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사퇴 여부 등 향후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4월 26일, 대구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당시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나타났고, 차량에는 정재목 부의장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달서구의 한 고깃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정 부의장이 운전하다 음주단속 전 여성과 자리를 바꾼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정 부의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미만으로 훈방 조치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5월 음주 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정 부의장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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