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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체 부위 언급' 이준석 "내 질문 어디에 혐오가 있나?···이재명 후보 장남이 직접 올린 글의 일부"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29 09:51:55 조회수 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한 데 대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5월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나? 정말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냐?"라며 대통령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다시 김혜경, 이동호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해당 표현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이다. 성폭력적인 인터넷 게시글이 여성혐오에 해당하는지 묻는 말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식이 있는지 또 확인해야 했다"라며 "두 후보는 대답을 회피했고, 책임을 외면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재명 후보"라며 "이동호 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 3,000만 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거다. 그런 인물이 과연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씨의 게시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 그마저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자신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더욱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었을 때 우리가 마주할 미래다. 표현의 자유, 검증의 의무는 사라지고, 집단으로 가해지는 린치와 권력에 대한 충성만 남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굴복하지 않는다.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며, 법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2시까지 사실관계를 반대로 뒤집어, 저에 대해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게시한 이들은 자진 삭제하고 공개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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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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