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대구MBC 뉴스+

[뉴스+] "중국·베트남 공장, 다시 TK로"···TK에 힘 쏟는 개혁신당

양관희 기자 입력 2025-05-14 15:58:59 조회수 9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주요 대선 후보 모두가 대구·경북에서 격돌하고 있습니다. 대구MBC 라디오 프로그램 ‘여론현장’은 오늘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천 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세가 개혁신당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대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주면 대역전극이 가능하다”고 보수 텃밭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수 ‘빅텐트’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채도 승계하기 때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대구·경북 공약으로는 중국·베트남 공장을 TK로 옮길 수 있게 법인세 등 권한의 지방 이양을 꼽았습니다.

Q.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주요 후보 모두가 대구·경북으로 달려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호 4번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도 마찬가지죠.

개혁신당은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면서 일전 예비 후보 시절에도 여러 번 대구를 찾기도 했는데요. 오늘 스튜디오에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 나와 있습니다. 대선 완주를 선언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선거 전략과 공약들 직접 가까이 계시는 분께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이준석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천하람입니다.

Q. 어제 늦게 대구에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집중 유세하시고 대구에서 이렇게 묵고 스튜디오까지 나와 주셨어요?

A. 네, 이준석 후보는 어제 이제 완전 아침부터 대구에서 쭉 일정을 소화했고요. 저는 이제 또 서울에서 이런저런 방송 일정들도 하고 집중 유세 함께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전남 순천이 제 정치적인 고향이지만 사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대구입니다. 그래서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다 계시기 때문에 그래서 고향 온 김에···  

Q. 하루 묵고? 

A. 예, 묵고 사실 원래 우리가 전화로 하기로 되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왕 하는 거 하루 묵고 이제 하고 가자. 저도 하고 이제 또 대구 일정 조금 하고 올라갈 생각입니다.

Q. 어제 2.28기념공원에서 집중 유세 하셨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서문시장, 이재명 후보는 동성로 구 대구백화점 앞이었고요. 왜 2.28이었을까요?

A. 사실은 2.28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의미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는 좀 굉장히 탁 트인 공간에서 많은 대구 시민들을 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물론 일정 부분 메시지들도 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위 말하는 박정희팔이 같은 것들도 많이 하고 어떤 경우에는 나도 안동 사람인데 왜 안 찍어주냐는 식으로 지역민을 힐난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희는 그런 것보다는 공원에서, 광장에서 시민들과 공약에 대해서도, 비전에 대해서도 좀 많이 소통하고 싶은 그런 의도에서 저희 집중 유세 장소를 잡게 됐습니다.

Q.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어제 오전 7시 반부터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또 거리 유세하시고 경북대에서 학식도 먹고 지역 의료인들 간담회하고 서문시장 아닌 칠성시장 선택해서 2.28공원까지 거의 종일 대구에 머물렀거든요. 이것도 좀 선거 유세 차별화일까요?

A. 그럼요. 저희가 이제 말씀하셨지만, 이준석 후보가 예비 후보 시절부터 대구에 특히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아마 특히 죽전네거리 차 많이 막히고 하니까 거기뿐만 아니라 범어네거리, 굉장히 대구의 주요한 길목에 대선 후보가 사실은 그렇게 거리 인사를 하는 경우 그렇게 흔치 않거든요. 그래서 대구 시민들에게 젊은 패기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얘기를 이준석 후보 많이 했고요.

제가 그런 얘기한 적도 있어요. 그래도 "대선이 이게 레이스가 긴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 새벽부터." 이렇게 몇 번 제가 얘기를 했는데 그럴 때마다 저한테 "우리 천 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복 받은 줄 알아라. 나는 옛날에 선거할 때 후보 아침에 깨워서 오전 일정 하는 것만 해도 엄청 어려웠는데, 후보가 먼저 자기가 열심히 하고 특히 대구에서는 몸 갈아 넣겠다고 하는 데 얼마나 편하냐."

Q. 아니, 그런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거예요? 대구·경북을 위해서 왜 이렇게 공을 들이시는 겁니까?

A. 사실은 대구·경북이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확신이 저희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후보가 4년 전 6월 3일에 뭘 했었냐 하면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연설을 대구에서 했었습니다. 그게 사실 어떻게 보면 변화의 출발 도화선이 돼 가지고 굉장히 젊은 36이라고 하는 나이에 거대 정당의 당대표가 되는 그런 일이 있었죠.

그러니까 지금 대선 도전을 가지고도 많은 분들이 '뭐 조금 힘들어 보이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사실 어쩌면 36에 이준석이 했던 도전이 더 무모해 보였던 면도 있습니다. 그때도 다들 '설마 당 대표 되겠어?' 그런데 어쩌면 보수적이고 안정적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던 대구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켜 주시니까 어마어마한 대역전극이 펼쳐졌거든요. 

저도 이번에도 특히 대구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 지금 약간 무기력한 부분도 있으실 거예요. 보수 진영이 약간 무너진 거 아니냐, 희망이 없는 거 아니냐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대구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신다면 저희가 대역전극이 가능하다고 보고 특히 대구·경북에 저희가 많은 에너지와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Q. 최근 당원 가입 개혁신당 급증했다고 또 보도가 나오던데요. 혹시 이거 뭐 지역 분포도 확인할 수 있습니까? 대구·경북의 지지세라든가 좀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요?

A. 그런데 사실은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고요. 다만 재미있는 것은 홍준표 시장님 지지하셨던 분들의 유입이 되게 많아요.

Q. 그렇게 확인됩니까?

A. 네, 그래서 아마 대구 지역에서 또 아무래도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을 하셨기 때문에 저희 홈페이지나 아니면 저희 이제 내부적으로 들어오는 것들 보면 '전직 홍카콜라단이었는데 저희 이준석 후보 쪽으로 옵니다.', '보수 진영 지지자인데 국민의힘은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어쩌면 보수 진영의 세대교체, 약간 헤게모니 싸움이 본격적으로 좀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 저희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그래서 보수의 대안을 또 이준석 후보가 자처하고 있기도 한데 그러다 보니까 또 국민의힘에서는 좀 걱정하는 것이 보수표가 갈라지면 이거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계속 이준석 후보, 천하람 대표 좀 강력하게 아주 날서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만 계속 반 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A. 그러니까 뭐 이게 개혁신당이 떠올라서 김문수 후보가 어려워지는 거 맞아요? 원래 어려운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김문수 후보는 애당초 승리 가능성이 없는 후보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물론 지금의 덩어리는 일정 부분 확보되어 있지만 이재명 후보를 꺾을 가능성이 1%도 없는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절대다수 의원들도 노답 후보라고 보고 후보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새벽 3시에 거의 정당 쿠데타 같은 거 일으켜서 억지로 쫓아내려고 했던 후보거든요. 그런 후보와 단일화를 할 필요는 저희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설령 저희가 이기는 형태, 이준석이 후보가 되는 형태의 단일화가 되더라도 저는 국민의힘과 손 잡는 순간 이번에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그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채도 승계하게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왕년에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클린스만 감독하고 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던 게 우리가 클린스만 감독 모셔 올 때 '아, 진짜 대단한 선수였으니까 앞으로도 잘하겠지' 그런데 그러다가 저희 수많은 축구 팬들이 피 봤거든요. 저는 클린스만 감독이 아니라 제가 머리에 떠오르는 국내에 굉장히 젊고 유능한 감독이 계십니다마는 이름을 얘기하면 또 너무 정치색이 되게 되니까 최근에 이겨왔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승리의 경험이 2010년이거든요. 15년 전입니다. 그 이후에 수성 갑 나왔다가 수성 갑에서 참패를 했던 후보고 서울시장 나왔다가 23% 받았던 분이에요. 이분은 중도 확장이나 수도권 표심을 받을 수가 없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거듭 말씀드리는 거는 김문수 후보는 애당초 가능성이 없는 후보이고 가능성이 없는 후보 쪽에서 자꾸 저희에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거는 맞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Q. 동탄처럼 대역전극을 바라며 완주하겠다. 단일화는 없다는 말씀이시고요.

A. 네, 완주를 넘어서 저희는 승리할 생각입니다.

Q. 10대 공약도 좀 보겠습니다. 1호 공약은 대통령 권력 줄이고 일 잘하는 정부 우선순위가 정부 개혁에 있는 걸까요? 10대 공약을 다 살펴볼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지향점이 있다면요?

A. 솔직히 이야기하면 대한민국 경제, 특히 우리 지역 경제 발전을 정치가 발목 잡지 말자고 하는 게 굉장히 강합니다. 저희 두 번째 공약이 '중국, 베트남 공장을 다시 대한민국으로'이고 계속해서 저희가 지역에서 법인세를 차등화 또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타 국가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미국이나 중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가 못 하지 않도록 규제 기준 국가제를 설정하고 이런 것들인데, 이런 부분들이 지금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구미나 포항의 어떤 화려한 영광이 있었지만 다소 쇠락하고 있는 것들이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봤을 때는 각 지역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규제나 이런 부분을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 않고 또 인센티브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충분히 자율적으로 줘서 지금 중국이나 베트남 쪽으로 가 있는 산업들을 다시 한번 대구·경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정치가 너무 권력을 휘두르려고 해요. 규제 하나 풀어주는 것도 계속 기업가들한테 읊조리게 만들고 계속 경제인들이 정치인들에게 의존하게 만드는데, 저희는 그러지 말자.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과감하게 풀어줘서 정치인 눈치 보지 않고 우리 지역에 있는 여러 산업들이 더 부응할 수 있도록 하자. 그런 부분에 저희가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습니다.

Q. 지방분권, 자치권 이런 데도 또 관심이 있다는 말씀이고요. 오늘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비롯해서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에 대한 청문회 대법관들 불출석 사유서 제출했던데 강행됩니까? 여기에 대한 견해는 좀 어떠신지요, 개혁신당은?

A. 강행해서는 안 되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도 지금 거의 약간 집단 광기 내지는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든 잘 보이게 하려고 터무니없는 일들을 자꾸 벌이고 있는데 이런 거는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이 대한민국 사법부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권 분립을 이루는 각각의 어떤 구성원들, 입법부가 숫자를 앞세워서 사법부를 겁박하고 불러서 망신 주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결국 심판 역할을 하는 것이 사법부인데 입법부에 있는 구성원들이 특정 정치인 이재명 후보 지키겠다고 사법부를 압박하고 거기에 의해서 사법부가 영향을 받는 것이 이어진다고 하면 정말 삼권분립, 민주주의, 법치주의 체계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건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금 선거철에 굉장히 몸조심하는 모드 하고 있는데 결국 또 주요 구성원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든 잘 보여야 한다고 이렇게 해서 충성 경쟁을 하게 되면 저는 국민들께서, 특히 대구·경북의 많은 시도민들 보시기에 아주 오만해 보이는 그런 형태로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Q. 자, 이제 마지막입니다. 6·3 대선일까지 20일 딱 남았거든요. 남은 선거운동, 개혁신당의 전략 어떻게 되시는지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한 말씀 주시죠.

A. 네, 저희 대구·경북에 많은 분들, 저희 사실 개혁신당의 원내 의원 3명 모두가 대구·경북에 연고가 있는 의원들입니다. 그만큼 타지역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에 대해서 더 큰 발전, 특히 지금 청년들이 떠나가는 대구·경북에 더 큰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또 선거 공학적으로도 대구·경북에서 지금의 정치가 마음에 안 드시고 희망이 잘 보이시지 않는다면 큰 변화의 바람을 대구에서부터 불러일으켜 주신다면 저는 이번 기회에 단순히 어떤 보수 정치를 바꾸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정치의 세대교체, 시대 교체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 장담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 우리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에게 큰 관심과 지지 보내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Q. 콧등에 이제 땀까지 나셨는데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Q.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 # 뉴스플러스
  • # 개혁신당
  • # 이준석
  • # 천하람
  • # 대구
  • # 경북
  • # TK
  • # 보수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