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자치통감 권 81∼85'가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자치통감'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정치가이자 사학가인 사마광이 약 19년에 걸쳐 편찬한 역사서입니다.
기원전 403년부터 송나라 건국 직전까지 약 1,362년 동안의 역사적 사건이 연대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치와 군사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데 필요한 교훈을 전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편찬됐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모범적인 역사서로 평가되며, 조선 시대에도 왕과 관리들이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필독서로 삼았을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책입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자치통감 권 81∼85'는 조선 세종 16년인 1436년, 주자소에서 금속활자를 이용해 간행한 판본으로 특히 주자소에서 제작한 활자인 초주갑인자를 활용해 인쇄한 것으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체 294권 중 권 81∼85에 해당하는 5권을 1책으로 묶은 형태로 현재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입니다.
이번에 영남대가 소장한 '자치통감'은 조선 초기의 금속활자 인쇄 기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역사학뿐 아니라 정치학, 행정학, 서지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유산입니다.
최재목 영남대학교 도서관장은 "이번 '자치통감' 보물 지정 예고는 우리 대학이 학술자료 보존과 연구에 대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국내외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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