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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출마론에 국민의힘 주자들 반발···정작 한덕수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4-14 14:46:55 조회수 5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 나온다는 그것도 상식에 반한다"라며 "그러니까 한 권한대행 출마 여부에 대한 논쟁에 나는 일절 말하지 않는다"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원하는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는데, "몇몇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이 중진 의원들이 설치는 것"이라며 "그걸 뉴스 삼아 당내를 분열시키려는 언론들도 심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론에 대해 "대행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반대했습니다.

나 의원은 4월 14일 YTN '뉴스파이팅'에서 "오죽 답답하면 한 대행까지 끌어낼까 생각한다"라며 "일단은 지금 대행으로서 할 일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 굉장히 통상 위기 아닌가? 미국 평론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본인들도 '평론하기 어렵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라며 "한 대행이 지금 할 일은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흔들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4월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당내 기득권 세력들이 한 총리랑 '단일화를 할 것이다'는 식의 얘기를 지나가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언론에 내고 진지하고 강력하게 목숨 걸고 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당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모든 언론에서 '한덕수 총리를 모신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렇게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대선 출마를 위해 국무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왔고,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밝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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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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