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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파면 일주일 만에 퇴거···"나라와 국민 위해 새로운 길 찾겠다"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4-11 17:46:30 조회수 2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일주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4월 11일 오후 5시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배포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면서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되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면서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으로 가기 전 관저 정문 앞에 차를 세운 뒤 내려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을 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윤 전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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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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