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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거 없이 나흘째 '관저 정치'···반성·사과 대신 지지자 향해 "지키겠다" "힘내라"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4-07 08:18:54 조회수 5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월 6일 변호인을 통해 파면 이후 두 번째 입장을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자유와 주권의 수호',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라고 추켜세웠고,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좌절하지 말고 힘내라",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파면 당일에도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 못 해 죄송하다'고만 했던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선 "대선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나경원 의원과의 차담에서도 "고맙다"는 말만 전했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한다거나, 반성과 사죄, 국민 통합의 표현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퇴거할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면 사흘째 저녁 청와대에서 나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나흘째도 여전히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면서 사실상 '관저 정치'를 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수괴가 관저 정치로 또 대한민국을 흔들려 한다"며 "사죄의 의사도 없이 극우 세력을 선동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함으로써 탄핵을 당했으면 자중자애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중 서초동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경호처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통보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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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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