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체육시설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 원정에 다녀왔던 대구FC 팬이 오물 투척 피해를 보았다고 호소해 축구장에도 안전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서울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던 대구는 2-3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킨 가운데 일부 팬이 위쪽 좌석에서 뿌린 맥주에 맞으며 피해를 호소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과 관련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경기를 마칠 무렵 원정석 위쪽에 있는 테라스 좌석에서 맥주가 쏟아졌다며 자칫 위험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구조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어 보여 여러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구단에 여러 차례 문의를 통해 받은 답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보인 피해자 쪽에서는 당사자에게 사과를 받았지만, 원정석 위에 홈 관중 좌석이 있다는 점부터 문제가 있다며 구단으로부터 정식 사과와 답변을 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FC서울 측은 피해를 본 원정 팬에게 사과의 뜻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위험 요소가 있는 좌석 판매를 중지하는 등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고에 있어 고의는 없었다고 보인다면서도 분명히 잘못된 지점이라고 인정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더 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야구팬이 시설 문제로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가 발생해, 높은 인기를 누리는 프로스포츠 공간 곳곳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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