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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 경북 5개 시군으로 확산···최소 18명 사망, 2만 3천여 명 대피

김건엽 기자 입력 2025-03-26 11:43:44 조회수 1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사흘 만에 안동으로 옮겨붙더니 3월 25일 밤사이 순식간에 청송과 영양을 지나, 영덕 동해안까지 경북 5개 시군으로 확산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로 최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들은 대피 과정에서 차량이 폭발하거나 전복돼 고립된 뒤 산불 지대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주거지 안팎에서 질식해 숨진 사망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밤새 산불을 피해 청송군에서 1만여 명, 영덕과 안동 각각 4천여 명 등 7개 시군에서 2만 3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법무부는 산불 길목에 있던 청송 경북북부 제2교도소 수용자 5백여 명을 밤사이 다른 지역의 교정기관으로 긴급 이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신라 천 년 고찰인 의성 고운사가 전소됐고,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봉정사도 산불이 넘어오는 걸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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