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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가을은 봄에 시작된다 PART2…봄을 꿈꾸는 사자

석원 기자 입력 2025-03-14 14:00:00 조회수 0

오키나와 캠프 내내 삼성라이온즈의 분위기는 밝고 젊음이 가득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과 기존 선수들이 함께 합을 맞추는 기간인 스프링캠프, 그 가운데 특히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감을 더해주는 가장 큰 힘으로 자리하는데요.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배찬승은 이번 캠프부터 개막에 이른 지금까지 삼성이 가장 기대하는 요소입니다. 
왼손 투수에 대한 갈증과 불펜에 대한 우려, 강속구에 대한 기대감을 한 번에 해결해 준 배찬승의 합류는 지난해 삼성의 아쉬운 2%를 충분히 극복하게 할 것이라 기대를 모읍니다. 당당하고 듬직한 신인 선수의 각오는 연습경기부터 뛰어난 피칭으로 든든함을 더했습니다. 배찬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신인의 활약은 '배심차함'이라는 키워드로 확장되면서 더욱 큰 희망으로 돌아오는데요.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이라는 긍정적 분위기로 돌아옵니다. 살벌하게 펼쳐지는 생존 경쟁이라기보다 팀의 시너지를 위해서 함께 하는 우승 고민이라고 봐도 좋을 이들의 노력, 류지혁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지는 심재훈은 내야의 든든함을 더합니다. 

최근 팀을 젊게 만든 기존 선수들에게도 건강한 긴장감을 안겨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특히 마무리 캠프보다 월등히 나아진 기량을 보인 차승준과 함수호에게 코치들이 보내는 감탄에는 기대가 엿보이죠. 캠프 중반부터 2군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염두에 뒀지만, 끝까지 1군과 함께 한 신인 4인방 주장 구자욱 선수 신인 모두가 좋은 기량을 가져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인만 더해진 건 아닙니다. FA와 새 외국인 선수의 합류 같은 굵직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선발진의 힘을 더하는 최원태와 후라도의 영입은 삼성이 이번 시즌을 기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인데요. 두 선수가 함께 구종을 공유하고, 빠르게 팀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희망은 더욱 깊어집니다.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삼성, 하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다는 선수단의 각오. 2025시즌의 입구에서 삼성은 이제 더 큰 꿈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은 결코 쉽지 않은 노력과 힘겨움이 함께할 겁니다. 하지만, 개막을 기다리는 사자들이 꿈꾸는 봄은 좀 더 밝고 높은 곳을 향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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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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