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피부질환을 ‘건선’이라고 합니다. 아직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이상으로 나타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염증성 만성 피부질환인데요. 건선이 심해지면 ‘실명’ 위기까지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건선의 치료와 관리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김성애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건선이라는 게 예전에는 거의 난치병이라고까지 이야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물과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면서 치료가 어디까지 가능할지, 완치가 가능할지, 흔적을 없애는 것까지가 가능할지 여러 가지 궁금증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성애 피부과 교수]
우선 건선은 제가 본 질환 중에 단일 질환으로 치료 효과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습니다.
중증 건선일수록 효과가 좋은 치료 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건선 치료의 목표는 우선 좋은 효과를 가진 약제, 그중에서도 안정성이 있고 효과가 유지되는 약제로 심각한 부작용 없이 현저한 호전을 보이는 것을 유지해서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치료 전략은 중증도에 따라서 나눠지는데요. 전체 면적의 3% 미만인 경증의 경우에는 바르는 약이나 항히스타민제 또는 악화 요인을 조절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3에서 10%의 중등증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자외선 치료를 하거나 메토트렉세이트(MTX), 사이클로스포린, 레티노이드, 디메틸푸마르산염 같은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외선 치료나 먹는 약에도 효과가 없는 체표 면적의 10%를 넘어가는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생물학적제제라는 주사 치료가 새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
- # 메디컬약손
- # 건선
- # 치료
- # 관리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