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피부질환을 ‘건선’이라고 합니다. 아직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이상으로 나타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염증성 만성 피부질환인데요. 건선이 심해지면 ‘실명’ 위기까지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건선의 치료와 관리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김성애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두피도 두피지만 일반적으로 피부에 건선이 나타날 때는 흔히 아토피 피부염으로 의심하기도 하고요. 피부가 건성이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도 많이 이야기합니다. 이 차이점을 어떻게 또 구분할 수가 있겠습니까?

[김성애 피부과 교수]
건선의 경우에는 어른들에게 더 많이 생기고요.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건선은 마찰이 많은 팔꿈치나 무릎에서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에는 접히는 팔오금이나 무릎 뒤쪽에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건선은 전체적으로 두꺼운 각질이 특징이라면 아토피 피부염은 진물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건선을 보면 건조한 느낌이 들고 아토피는 진물이 나는 축축한 느낌이 들 수가 있습니다. 또한, 건선은 경계가 명확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전체적으로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차이점을 알고만 있다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두 가지 질환인 것 같습니다. 건성 피부는 건선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김성애 피부과 교수]
건성 피부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 건선은 하나의 질환이고요. 건성 피부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고 건조한 기후에서 다리 정강이가 갈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시면 건성 피부라고 얘기를 할 수가 있고요. 그래서 노년층에 훨씬 더 많이 생기고 가려움증의 주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미세한 각질이 특징이 돼서 두꺼운 각질을 나타내는 건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습제만 잘 발라주시면 금방 호전되기 때문에 건성 피부와 건선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