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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아니라 '요원' 끌어내라?···곽종근 "사실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전화"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2-04 13:55:52 조회수 1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서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2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서 "대통령이 저한테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해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에서 비상계엄령의 해제가 의결된 뒤, 김 전 장관과의 통화에서 "제가 철수하겠다고 말하니 답변이 '알았다'고 하면서 '조금만 더 버텼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요원을 빼내라고 했던 그때 당시의 시점에서는 그 인원들이 본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이나 국회 보좌진 외에 별도의 대상물이 없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추 의원이 "윤석열 피고인이 헌재에서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철수하라'고 사령관들에게 지시했다는데,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저는 지시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제가 비상계엄 상황이 발생하기 전이나 중간에도 누구로부터 '질서를 유지하라', '시민을 보호하라', '경고용이다'라는 말은 들은 바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군이 국회에서 철수한 것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것은 현장 지휘관과 707특임단장, 작전 요원들이 정말 현명하게 판단하고 대응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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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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