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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면 좋겠다···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2-03 17:30:10 조회수 5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를 비판하자, 이 대표는 '숲은 단 하나의 나무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다양성과 비판은 민주당의 생명과도 같은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2월 3일 자신의 SNS에 "한여름 벌판이 아름다운 까닭은 다양한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며 "단음으로는 화음을 만들 수 없고, 여러 소리가 모여야 비로소 아름다운 화음의 심포니가 완성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양성과 비판은 현대 정당의, 우리 민주당의 생명과도 같은 원칙"이라면서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때 창의성과 역동성이 살아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목소리만 나오지 않도록 오히려 다른 목소리를 권장하면 좋겠다. 우리 안의 다른 의견을 배격하면서 내부 다툼이 격화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 극단과 이단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보다 시급한 일은 없다"면서 "내부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보다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은 차이로 싸우는 일은 멈추고 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 한다. 나 또한 여러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함께이기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이기는 길"이라고 지적했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일극 체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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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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