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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안구 건강 위협하는 ‘포도막염’ ③포도막염 정의와 분류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2-06 10:00:00 조회수 4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과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있습니다. ‘포도막염’인데요.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포도 껍질 모양의 ‘포도막’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안과 질환 ‘포도막염’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사공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또 활동성이 많은 젊은 층이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있는 포도막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먼저 포도막염이 어떤 질환인지부터 설명해 주실까요?

[사공민 안과 교수]
포도막을 설명하기 전에 안구 구조에 대해 먼저 간단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통 안구 구조를 설명할 때는 카메라에 빗대서 많이 설명하는데요. 우리 눈의 수정체에 해당하는 부분이 카메라 렌즈, 홍채가 카메라의 조리개에 해당하는 부분이 되겠고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다룰 포도막은 홍채, 섬모체, 맥락막을 얘기하는데요. 이 3개의 조직은 여러 가지 색소가 풍부하고 혈관 층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해부학적으로 봤을 때도 좀 검게 보입니다. 우리 눈을 싸고 있고 검은색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데 포도 껍질과 비슷하다고 포도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여러 가지 색소나 혈관층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역 체계 이상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이 부분에 1차 병소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망막이나 유리체 등 눈에 많은 구조물이 같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더라도 실제로 안구 전체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포도막염은 실제로는 홍채, 선모체, 맥락막 위주의 염증이지만 안구 전체의 염증을 통칭하는 명칭으로도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발생 위치에 따른 분류를 임상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앞 포도막염은 홍체와 수정체 앞쪽에 염증을 주로 일컫고요. 중간 포도막염은 섬모체와 주변부 망막에 발생하는 염증을 얘기합니다. 뒤 포도막염은 망막과 맥락막에 발생하는 뒤쪽의 포도막염을 의미하고 전체 포도막염은 안구 전체에 발생하는 포도막염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분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호발 원인이 달라 치료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는 이런 발생 위치에 따른 분류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성 우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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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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