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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안구 건강 위협하는 ‘포도막염’ ②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안질환?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2-05 10:00:00 조회수 8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과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있습니다. ‘포도막염’인데요.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포도 껍질 모양의 ‘포도막’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안과 질환 ‘포도막염’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사공민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아나운서]
스마트폰 보는 게 눈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늘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눈에 상당히 좋지 않을 텐데 연령대별로 눈에 조금 무리를 줄 수 있는 안질환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사공민 안과 교수]
영유아기 때는 시력 발달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래서 영유아 검진을 통해서 시력 저하가 있다면 사시나 굴절 이상 등에 의한 약시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10세 전에 교정하면 약시는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10~20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아무래도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근거리 작업 시간이 많아지죠. 스마트폰도 많이 보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근시 진행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하는 시기입니다. 근거리 작업을 줄이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근시 진행을 줄일 수 있지만, 최근에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여러 가지 치료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근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0~30대 때부터는 눈을 많이 쓰는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할 나이대니까요. 안구 건조증이나 콘택트렌즈와 관련한 여러 가지 각막염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40~50대 때부터는 앞서 말씀드린 노안을 비롯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들도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다양한 망막 합병증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뒤로 60대 노년층부터는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안질환들이 생길 수 있겠는데요. 황반변성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와 연관된 다양한 망막병증들도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주제로 다루고 있는 포도막염은 모든 연령대에 골고루 생길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면역 체계의 불균형 등이 원인이 되다 보니까 면역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흡연이나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감들이 주로 많이 생기는 20~4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생긴다는 것이 또 다른 이슈라고 하겠습니다.

포도막염 역시 소아 환자도 좀 생길 수가 있거든요. 발병률은 낮지만, 소아에서 생기는 경우는 훨씬 더 자가면역질환과 연관이 있거나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많고요. 만성형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 기간도 성인에 비해서 길어서 여러 가지 포도막염 자체의 합병증뿐만 아니라 약물로 인한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있어서 실명 위험이 성인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스스로 증상에 대한 주관적 표현이 미숙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구성 우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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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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