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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국민 과반 "국민의힘이 여당 역할 못해"

권윤수 기자 입력 2024-12-19 11:01:04 조회수 0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을 여당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를 12월 19일 발표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 기간 '국민의힘을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이 52.6%로 나타났습니다.

'헌법재판소 판결 전까지 여당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41.6%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을 여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답은 광주와 전라 지역에서 67.4%로 높게 나왔고, 이어 인천·경기와 서울에서도 여당으로 인정하지 않는 비율이 각각 60.9%와 54.8%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대구와 경북에서는 절반이 넘는 54.0%가 여당으로 인정한다고 조사됐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여당 인정이 53.1%로, 여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율보다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여당 역할의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대체할 수 있다'는 대답이 59.4%(매우 잘 대체할 수 있다 44.0%,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15.5%)로 대체할 수 없다 39.1%(전혀 대체할 수 없다 30.1%, 별로 대체할 수 없다 9.0%)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에서 민주당이 대체할 수 있다는 답이 57.1%로 나타났고, 광주·전라 73.2%, 대전·충청·세종 67.8%, 인천·경기 65.6%, 서울 58.8% 등이었습니다.

다만,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만 민주당이 대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53.1%로 가능하다는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월 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7%입니다.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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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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