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정신력은 참 대단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2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 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 출석보다 재판 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질 텐데···"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과반수에 못 미쳐 부결은 되었지만, 민주당에서만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찬성표가 1표가 더 많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그런데 아직도 수사 중인 사건이 많은데 이번 사건을 검찰이 일단 불구속 기소를 하면 민주당 당헌에 따라 당 대표 사퇴 논쟁은 격화될 것이고, 검찰이 2차 구속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민주당의 부담은 두 배로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또 표결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의 선택은 어디로 갈지 참 어렵다"며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