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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기울어진 운동장'

김철우 기자 입력 2022-04-06 13:36:56 조회수 0

◀앵커▶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선거는 50여 일, 공천 결정까지는 불과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치열한 상태에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보니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무투표 당선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천 경쟁 갈등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8일까지 공천 신청 접수를 마무리하고 14일까지는 경선 후보자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3일까지 최종 경선 결과를 확정합니다. 

경선 후보자는 삼 배수를 원칙으로 하다 보니 앞으로 일주일 안에 3명 빼고 나머지는 컷오프 된다는 이야깁니다.

경산 같은 경우 공천 경쟁자가 열네 명이나 돼 기존의 선출직 몇 명 빼고는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데다 조직력, 자금력에서 정치 신인들에게 너무 불리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산시장 출마예상자▶ 
"단기적으로 하려면 돈을 그 사람(기존의 선출직)들 못지않게 써야 하는데 경산시 전역에 30개 플래카드 걸면 그 사람(기존의 선출직)들은 5백장씩 달아버리거든요."

국민의당과 합당이 진행 중이다 보니 국민의당 후보들도 통합 공관위에 후보등록을 하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쪽 공천 희망자들은 안철수 전 대표가 국무총리 자리를 고사한 만큼 국민의당 쪽 사람들에게 가점을 주는 형태로 경쟁에 유리한 구도가 되지 않을까를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
"주민들의 단체장을 뽑는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얼마나 지역에 공천을 했나를 따진다든가 판단을 받아야 되는 것이지 합당을 위해 경선에 참여해서 가점을 준다든지 하는 것은 수긍할 수가 없죠."

극민의힘은 공천 시험까지 도입해가며 변화를 시도한다지만 한 달 전에는 시작됐어야 할 공천 과정이 너무 짧다 보니, 합리적이라는 포장지만 씌운 일방적 공천이라는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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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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