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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대구···"거리두기 더 완화해야"

양관희 기자 입력 2022-02-18 15:30:33 조회수 0

◀앵커▶
2월 18일은 여러모로 사연 많은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2년 전 오늘이었는데요.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의료체계가 안정적이라 거리두기를 조금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무의미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서는 2월 18일 신규 확진자가 4,538명 나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재택 치료자는 현재 만 9,900여 명까지 늘었지만 병상가동률은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년째인 18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5,500여 명입니다. 

2년 동안 421명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SNS에 "2년이라는 긴 시간 함께 헤쳐 나온 시민들, 의료진, 동료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미안하고 감사하다"라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경북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3,285명 발생해 역시 역대 최다치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9%로 1주일 전 38%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재택 치료자가 만 2,200여 명까지 늘었지만 재택 치료 등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이르진 않았지만 의료체계가 안정적이고 소상공인 의견을 받아들여 19일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금번 거리두기 조정 기간 동안 중증 환자와 의료 여력을 통제 범위 내에서 관리하면서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당과 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은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합니다. 

다만 사적 모임 인원 제한 6명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QR, 안심콜 등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출입 명부 의무화는 잠정 중단합니다. 

자영업자들은 무의미한 방역 조치라며 희생만 요구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근/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장▶
"크게 영향이 있겠어요? 다른 거 없고 한 시간 연장한 것뿐인데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2월 말에서 3월 중순쯤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확산세가 꺾이면 다른 나라들처럼 거리두기를 더 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CG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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