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부가 낙동강 구미 해평 취수원에서 하루 30만 톤을 취수해 대구에 공급하는 통합 물 관리 방안을 어제 결정했는데요.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운문댐을 취수원으로 쓰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는 운문댐 수량 부족으로 물 부족을 겪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2월 20일 뉴스데스크]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약품 냄새가 난다는 사람들 많은데, 청도 운문댐 물을 쓰던 곳에 금호강 물을 공급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또한 가뭄으로 생긴 일인데, 금호강 물을 식수를 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년 전 겨울 가뭄으로 운문댐이 바닥을 드러내자 금호강물을 정수해 수돗물로 쓰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운문댐 물은 대구 동구 대부분 지역과 수성구 절반 이상 지역에서 하루 약 20만 톤씩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통합물관리방안의 하나로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울산 취수원인 사연댐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수성구와 동구에서는 환경부 발표가 날 때까지 어떤 설명이나 양해도 없었다며 자칫 과거와 같은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INT▶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앞으로 연호지구 확장이라든지 또 갈수기에 대비해서 물 수용 문제들을 전제로 해서 충분히 물 공급이 이뤄지고 난 후에 남는 것에 대해서 타 지역에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대구시는 용역을 통해 운문댐의 울산 공급량을 정하겠지만 대구지역 급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현재 급수되는 수계 부분을 건드리는 부분은 아니고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는데 사연댐 수위를 낮춘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는데 어떤게 합리적인지 용역을 (통해 결정할 것)"
대구시가 낙동강 상류로 취수원을 분산해 안전한 식수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동구와 수성구는 운문댐 물은 다른 지역과 나눠 쓰기로 한 결정에 다시 물 문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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