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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차량기지 안심으로 통합 이전..주민 반발

양관희 기자 입력 2021-06-24 19:15:15 조회수 0

◀앵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가 동구 안심차량기지로 통합돼 이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이전 예정지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 반대가 거셉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동구 안심차량기지 통합 이전 안이 가장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20만 2천 여 제곱미터인 안심 차량기지 면적을 4만 4천여 제곱미터 넓혀월배차량기지를 옮겨오는 안입니다.

통합 이전의 사업비는 3천462억 원. 경산시 하양읍, 달성군 옥포읍, 대구대 내 부지 등 대구시가 검토한 4개 지역 7개 방안 가운데 경제성, 주변 여건 등에서 앞섰습니다.

지난 1997년 건설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는 시설이 오래 되고 도시 팽창으로 주변 지역이 대거 주거지역화 되면서 이전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대구시는 통합 이전하면 정비시설을 합쳐 열차 운영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대구시는 통합이전으로 차량기지 이원화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예산 절감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전 예정지 인근 주민들 생각은 다릅니다."

주민들은 통합 이전 되는 차량 기지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기피 시설이지만 대구시가 관련된 공청회나 설명회를 한 번도 열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임숙이/대구 안심3동 통장협의회장

"대구공항으로 인해서 엄청 많은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또한 연료 단지로 인해서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봐왔는데 또 차량 기지가 들어와서 다시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구의회도 통합 이전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인터뷰▶정인숙/대구 동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의 기피 시설이라 이전 촉구하면서 동구에 오면 그 기피 시설이 편의 시설이 되진 않지 않습니까. 우리는 통합 이전보다 안심차량기지를 이전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싶습니다."

대구시는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 시키는 활동을 계속 하는 한편 오는 8월 대구도시공사를 통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통합 이전 타당성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타당성 검토가 통과되면 대구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2027년쯤 공사가 시작됩니다.

◀인터뷰▶하기봉/대구시 철도시설과장

"동구 주민들이나 동구 의회, 동구청하고 이것에 대해서 적절한 이해 설득과 합의가 좀 상당히 중요하게 판단됩니다."

통합이전 뒤 남은 월배차량기지 터에 대한 개발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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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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