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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부채 상환 위험, 특성에 맞는 조정 필요

김철우 기자 입력 2021-06-22 18:50:39 조회수 0

◀앵커▶

코로나 19가 안정세를 보이고 거리 두기도 곧 완화되면 경기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 17개월이 지나는 동안 자영업자들은 빚을 내고 지원을 받아가며 버텨왔는데, 그 빚을 갚는 부담이 큽니다.

커지고 있는 부채 상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역의 금융 기관장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대기업 하나 없는 대구는 유독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비중이 높습니다.

영세한 업체가 많고 정부의 지원 대책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대구 자영업자

"(지원)규정에는 나와 있어요, (지원)해주라고. 2회 이상 받지 않았으면 (지원)해준다고 해 놨거든요. 한번 (지원금을)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지원)자금이 많이 없기 때문에 한번 (지원)받은 사람(자영업자)들은 예외로 한다. (지원)안 해 주는 거죠."

대출금이 매출액보다 크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어 힘든 업자들은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대구경북 금융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책과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지역대표/하나은행 대구경북영업본부

"코로나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매출액이 줄어있기 때문에 매출액보다는 신용 등급을 평가해 가지고 그 신용 등급에 의해서 추가 여신을 할 수 있으면 해주는 그런 제도를 하는 것이 지금 현실에는 조금 더 부합하지 않느냐"

하지만 신용도만 따지면 상대적으로 지원금이 더 아쉬운 저소득층 업자들이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상엽 본부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이런 부분들에 대한 평준화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의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방법 등 여러가지 상황 등이 차주들 특성에 맞게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 대출 6천 억, 대구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2조 원을 편성했고 대구시도 자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신용보증재단에 280억 정도를 출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경영 안정 자금 4천 억을 준비해서 그간에 대출받지 못했거나 더 필요한 자영업자들한테 대출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이 존속해야 지역 경제도 회복할 수 있는 만큼 특화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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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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