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경산 장애인시설 '물고문' 증언 파문

도건협 기자 입력 2021-05-18 21:30:12 조회수 4

◀ANC▶

경북 경산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직원이 장애인을 물고문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몰랐다고 주장했고,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직서를 냈습니다.



국가인권위는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적장애인과 지체장애인 150여 명이 생활하는

경산의 장애인시설입니다.



학대 행위가 벌어진 건 지난 4월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직원 한 명이 시설에 사는 10대 발달장애인을 싱크대로 데려가 머리를 수도꼭지 밑으로

밀어넣고 수돗물을 틀어 이른바

'물고문'을 했다는 겁니다.



◀INT▶ 김용식/경북노동인권센터장

"그 일이 벌어질 당시에 거주인(장애인)들만 본 게 아니고 종사자(직원)들도 3-4명이 지켜봤다고 합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은 최근

사직서를 내고 일을 그만뒀습니다.



(S/U)

"장애인단체들이 긴급구제신청을 함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설측은 이같은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장애인시설 관계자

"저희들이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게 없어요 (인권위) 조사를 통해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시설측이 가해자의 행위를 알고도 숨기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 인권 침해 사례를 포함해 인권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시설을 폐쇄하라고

경산시에 요구했습니다.



◀INT▶ 박재희/420경산공동투쟁단 공동집행위원장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이것을 방치하면 안 보이는 곳에서 인권 침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오늘 당장 대책도 없이 다 쫓아내라는 뜻이 아니라 경산시가 시설 폐쇄, 탈시설의 방향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시설은 두 달 전에도 부실한 급식과

냉난방 문제 등과 같은 인권 침해 사례가

신고돼 경상북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산시는 경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