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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노동절 131주년을 맞았습니다만
노동자들이 겪는 현장의 불평등은 여전합니다.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고용과 불평등한 노동 현장을
극복하자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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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파업에 이어 3차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가스 검침원들이 노동자의 날, 노동절에도 거리에 나섰습니다.
정해진 근로시간 안에 끝낼 수 없는
과도한 업무량으로
연장근무에 휴일 근무가 일상적인데도
인력 충원은 고사하고
수당조차 받지 못했다고 호소합니다.
◀INT▶최규태 대성에너지 서비스센터지회장
"(가스 검침원들은) 검침, 안전 점검,
고지서 송달 등 업무 중 개인차량 이용 없이는
업무가 불가피함을 회사는 인지하고 있음에도 차량 유지비, 유류비 한 푼 주지 않고 간주근로라는 듣도 보도 못한 것을 갖다 붙여 최저임금만 주고 있습니다."
마트 노동자들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노동강도는 점점 커지고
전환 배치와 원거리 발령 등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박순옥 마트노조 대경본부 부본부장
"현장 노동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구조조정과정에서 마트 노동자들을 유통기한 지난 상품처럼 취급하고 있습니다."
흑자폐업에 반발하다 해고당한
한국게이츠 노동자들은 아무런 대책 없는
대구시와 정치권, 업체를 향해 울분을
쏟아냈습니다.
비대면 시대 밤낮없 업무에
과로사로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들까지,
위기의 노동자는 늘어만 갑니다.
노동자들의 생일인 오늘도 차가운 거리로 나와
노동 현장의 불평등을 갈아엎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불평등 타파와 사회대전환을 위한 투쟁을
2021년 11월 100만 총파업까지 대대적으로
투쟁을 선포합니다."
노동자 권익을 지키고 복지를 향상해
함께 어울려 살자는 노동절 131년이 지나도록
고용 안정과 불평등 극복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의 외침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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