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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은 고사하고 휴·폐업이 속출하면서
있던 일자리마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공공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있는데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그마저도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렸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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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외곽도로를 따라
10여 명이 인도 정비 작업을 합니다.
대부분 심각한 취업난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직장을 잃은 뒤
2월부터 시작한 희망플러스 일자리 1단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INT▶희망플러스 일자리 참가자
" 건설 쪽에 (있었는데) 그쪽은 아무래도
체력이 달리고 해서
끝나고 나면 다음에는 계획이?
또 이런 공공 근로에 신청해봐야죠."
대구시는 희망플러스 일자리를 당초 3단계에
걸쳐 일 년 동안 3천 명 뽑을 계획이었지만
1단계에서 3천 명 모두 뽑았습니다.
1단계 모집 당시 천 명을 뽑으려다
만 3천 명이 몰리자 3천 명으로 늘린 겁니다.
신청자가 폭주하자
일자리 만 개를 더 공급하기로 하고
예산도 당초 1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6배 늘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공공 일자리로 한숨 돌리고 있다지만
3개월짜리 공공일자리가 끝난 뒤가 문제입니다.
◀INT▶희망플러스 일자리 참가자
" 이런 거라도 하면서 나라에서 돈이라도
보태주니까 약값이라도 하고 버티는 거지
나아질 때까지.
다른데 일할 만한 곳은 없습니까?
없죠. 어디 있습니까?
나라에서 안 해주면 할 데가 없습니다."
희망플러스 일자리 사업에 더해
정부 희망 근로로 2천 개의 일자리도 제공됩니다.
모두 만 5천 개의 공공 일자리가 마련되는데
재산 3억 원 이하 미취업자가 대상으로
내일부터 오는 8일까지 주민센터에서
접수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심각한 취업난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공공 일자리마저
하늘의 별 따기가 돼 버렸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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