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공공 일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

조재한 기자 입력 2021-03-31 21:30:08 조회수 0

◀ANC▶

요즘 취업은 고사하고 휴·폐업이 속출하면서

있던 일자리마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공공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있는데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그마저도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렸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외곽도로를 따라

10여 명이 인도 정비 작업을 합니다.



대부분 심각한 취업난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직장을 잃은 뒤

2월부터 시작한 희망플러스 일자리 1단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INT▶희망플러스 일자리 참가자

" 건설 쪽에 (있었는데) 그쪽은 아무래도

체력이 달리고 해서

끝나고 나면 다음에는 계획이?

또 이런 공공 근로에 신청해봐야죠."



대구시는 희망플러스 일자리를 당초 3단계에

걸쳐 일 년 동안 3천 명 뽑을 계획이었지만

1단계에서 3천 명 모두 뽑았습니다.



1단계 모집 당시 천 명을 뽑으려다

만 3천 명이 몰리자 3천 명으로 늘린 겁니다.



신청자가 폭주하자

일자리 만 개를 더 공급하기로 하고

예산도 당초 1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6배 늘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공공 일자리로 한숨 돌리고 있다지만

3개월짜리 공공일자리가 끝난 뒤가 문제입니다.



◀INT▶희망플러스 일자리 참가자

" 이런 거라도 하면서 나라에서 돈이라도

보태주니까 약값이라도 하고 버티는 거지

나아질 때까지.

다른데 일할 만한 곳은 없습니까?

없죠. 어디 있습니까?

나라에서 안 해주면 할 데가 없습니다."



희망플러스 일자리 사업에 더해

정부 희망 근로로 2천 개의 일자리도 제공됩니다.



모두 만 5천 개의 공공 일자리가 마련되는데

재산 3억 원 이하 미취업자가 대상으로

내일부터 오는 8일까지 주민센터에서

접수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심각한 취업난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공공 일자리마저

하늘의 별 따기가 돼 버렸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