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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감염병 유행..과밀 학급 없애야

권윤수 기자 입력 2021-03-24 21:30:14 조회수 2

◀ANC▶

요즘 학교 교실의 학생 수가

과거보다는 많이 줄었죠?



학급당 학생이 서른 명을 넘기면

과밀 학급이라고 보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속에

감염병의 전파 위험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과밀 기준을 스무 명으로 낮추도록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에서는 경북예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매일 등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면

격일 등교, 격주 등교가 다시 시작됩니다.



밀집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지만

교실 안 밀집도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를 예로 들면

오늘은 1, 3, 5학년 등교,

내일은 2, 4, 6학년 등교 이런 식으로

대부분 학년별로 조절할 뿐

교실당 학생 수를 줄이지는 않습니다.



◀INT▶박순우(중학교 수학 교사)

/전국 교직원노조 경북지부장

"2m 유지하라고 하면서 실제 교실은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으니까. 아이들한테 뭐랄까...

거짓말하는 그런 느낌의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었고."



교육 당국은 30명이 넘는 교실을

과밀 학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 초·중·고교 가운데 천 786학급,

경북은 433학급이 과밀 학급으로

각각 전체의 8% 정도입니다.



전국 교직원노동조합은

감염병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학급당 학생을 20명까지로 제한하는 내용을

법으로 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명C.G.)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5천 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C.G) 교사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금 담당하는 학급의 학생이 과밀하다고

응답했고, 과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전체의 10%에 불과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방침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3.6%가 적절하지 않다고 해

적절하다는 응답의 2배에 달했습니다.



(C.G.) 등교 방침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방역 지원 부족과

감염 위험 때문이라고 답한 교사가 46.2%,

오랜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심해지기 때문

38%, 원격과 등교가 왔다 갔다 해 혼란스럽다

37.5% 등이었습니다.--



학급당 적정 학생 수로는

16명에서 20명이라고 답한 교사가

전체의 67.7%로 많았습니다.



(C.G.) 학생이 줄어들면 기대되는 점으로

학생 중심 수업 가능이 68%로 가장 많았고,

교육과 방역이 함께 가능하다는 대답도

48.9%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INT▶김정기 정책실장

/전국 교직원노조 대구지부

"토론식 수업하려면 20명 이하로 무조건

떨어져야 하고요. 30명 이상이면 수업을 떠나서 생활 지도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정부는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교원을 늘릴 수 없다며

난색을 보입니다.



학생 수를 20인 이하로 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최근 발의됐지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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