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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권영진 시장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조재한 기자 입력 2021-02-18 21:30:11 조회수 3

◀ANC▶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제2 대구의료원 요구가 빗발쳤습니다만

대구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며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 대구의료원 건립에 나서겠다며

그동안의 태도를 갑자기 바꿨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1년 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

대구시의 대응은 5년 전 메르스 사태에 머문 채 우왕좌왕이었습니다.



공공 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이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1차 방어선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천 명이 입원조차 하지 못했고 입원 대기 중 숨지는 일도 잇따랐습니다.



자연히 제2 대구의료원을 포함한

공공의료 확충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민간 병원과의 협업을

더 강조하며 부정적이었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2020년 6월 16일

"신속하게 민간병원들이 공공의료 전환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가능하지. 어디에 또 다른 병원 300병상, 400병상 있다고 이 문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대구시 방침은 최근까지도 요지부동이었지만

코로나 발생 1년인 오늘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오늘

" (공공 격리 병상 운영하면서) 의료 소외 계층들을 공공(의료기관)이 돌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2 대구의료원 건립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해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오늘 밝히는 겁니다."



다음 달 추경 예산에 연구 용역 예산을

확보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제2 의료원과 함께 지난해 탈락한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에도 적극 대응해 효과적인 감염 대응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일단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계획은 전혀 없고

단순히 병원 설립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설립과 운영에 공공성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 참여연대

"(대구의료원이) 적자가 난다면서 매번 그걸 타박하고 공공의료 확충을 후퇴시켜왔거든요. (제2 대구의료원은) 최우선 원칙이 공공병원으로써 경제성 논리보다도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운영되고 역할 해야 됩니다."



코로나19 대혼란을 겪으면서도

공공 의료 확충에 미온적이던 대구시가

숱한 논란 끝에 태도를 바꾸면서

제2 의료원 건립이 첫발을 내 딛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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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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