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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1년, 대구경제 타격,휴업,폐업 급증

이상원 기자 입력 2021-02-17 21:30:08 조회수 3

◀ANC▶

[남]

내일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코로나 1년 기획 보도로 오늘 뉴스 시작합니다.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그야말로 밑바닥까지 추락시켰습니다.



[여]

모두가 힘들었지만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는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원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END▶





◀VCR▶

대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66살 권영자 씨.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한 달 뒤부터 지금까지 11달 동안

업소 문을 닫고, 휴업상태입니다.



하지만 임대료는 꼬박꼬박 내야 했고,

매달 들어가는 각종 고정비용과 권리금까지

수천만 원의 빚을 떠안고 있지만

폐업할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INT▶ 권영자/노래연습장 운영

"폐업도 하려고 생각해보고 부동산에도 내놔보니 오는 사람 하나 없고,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버티고 있는 거예요. 포기상태니까 이제 그래도 (코로나19) 끝날 때를 기다려보자 하고 이렇게

사는 거죠"



견디다 못해 폐업한 사업장도 속출했습니다.



CG1]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휩쓴 지난해 대구에서

폐업한 사업장은 3만 9천 700여 개.



한 해전인 2019년 3만 7천 800여 개보다

천 870개가 늘었습니다.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면 업종에서

폐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CG2]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는 한 해 전보다

3만 천 명이 줄었는데,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가 줄어든 게

가장 컸습니다.//



피해 업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어졌지만

단기성 지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INT▶ 박창종/음식점 운영

"저는 제가 버틸 수 있는 게 2/4분기? 4월, 5월까지 만약 이게 계속된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때가 되면 좀 심각해질 것 같습니다."



◀INT▶

김용현 빅데이터센터장/대구경북연구원

"앱 개발이라든지, 인터넷을 통한 판매라든지

이런 비대면과 관련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원체계, 이런 것이 굉장히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설 연휴 직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숨통은 좀 트였지만, 언제 다시 제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S/U) "장기 침체에 빠진 대구경제에

큰 피해를 준 코로나19,

피해의 중심에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일으켜 세우지 못 한다면

대구 경제의 회생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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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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