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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대학병원 등에서 일할 전공의를
최근 모집한 결과 일부 과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전국적으로 미달사태가 벌어졌는데
당장 내년에 대학병원 등은 문제가 없을지
걱정됩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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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 한 소아과는
올 한 해 환자가 급감했습니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고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소아과를 찾는 환자가 예년보다 더 없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고스란히 전공의 모집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CG]
지난 2일 대구 4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정원은 12명이었지만
지원자는 2명에 그쳤습니다.
경북대와 계명대, 영남대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습니다.//
내년에 대학병원 응급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이
제대로 돌아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CG]
35살 이상 고령 산모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비율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37주 미만에 나온 조산아 비율은
2000년 3.8%에서
2017년엔 7.6%로 늘었습니다.//
◀SYN▶지역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전공의) 정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정해져서 내려오죠. 1년 차가 없는 채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업무가 가중이 되겠죠. 다른 연차 쪽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미달사태는
최근 계속돼 왔습니다.
지난 9월에 한
2020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는 70명을 뽑으려고 했지만,
고작 4명만 지원했습니다.
의사들은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일반 소아과
병원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INT▶임연수/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어른의 나빠진 질병을 고치는 게 (다른) 의사가 하는 일이라면 소아 애들은 앞으로 자랄 애들을 기초를 얼마나 만들어줘서 제대로 된 성인을 만드느냐가 기본이겠죠. 그래서 소아과는 병만 보는 곳이 아니라는 거죠. 주치의예요. 얘가 어릴 때 그랬다는 걸 알기 때문에."
[cg] 지역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이제라도 입원 전담 전문의라든지
응급실 전담 교수를 뽑아 전공의에 의존하는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가 소아청소년과 수가를
더 높여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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