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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송치‥조력자도 수사

양관희 기자 입력 2020-10-15 21:30:08 조회수 0

◀ANC▶

[남]

성범죄자 등의 개인 신상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로 구속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여]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 운영을 도와준

이른바 '조력자' 수십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국내 송환

9일 만에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디지털 교도소 등에

156명의 신상 정보를 올려 이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이 있다고 봤습니다.



◀INT▶A씨/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성범죄라든가 진화형 범죄에 대한 형량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허위사실이 몇 건 나와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A씨의 행동은 박사방을 운영하던 조주빈이

올해 3월 검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엔번방이란 이름의 계정을 만들어

조주빈과 공범의 신상을 올려 관심을 많이 받자

다른 성범죄자 신상정보도 올렸습니다.



그 뒤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하며

백여 명의 신상정보를 무단 게시했습니다.



여기에는 모 대학 교수처럼

가짜 정보로 누명을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하는데는

조력자 수십 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손재우/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피의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드러난 경우 적극 입건할 예정이고"



A씨는 다만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또 다른 텔레그램 채널 '주홍글씨'처럼

조력자를 협박해 모으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INT▶A씨/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일꾼이라 불리는 조력자들을 협박해서 모았다는데 사실입니까

"주홍글씨랑 저는 관계가 없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주홍글씨' 운영자가

디지털 교도소를 맡아

2기 운영자 행세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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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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