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성범죄자 등의 개인 신상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로 구속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여]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 운영을 도와준
이른바 '조력자' 수십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국내 송환
9일 만에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디지털 교도소 등에
156명의 신상 정보를 올려 이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이 있다고 봤습니다.
◀INT▶A씨/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성범죄라든가 진화형 범죄에 대한 형량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허위사실이 몇 건 나와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A씨의 행동은 박사방을 운영하던 조주빈이
올해 3월 검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엔번방이란 이름의 계정을 만들어
조주빈과 공범의 신상을 올려 관심을 많이 받자
다른 성범죄자 신상정보도 올렸습니다.
그 뒤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하며
백여 명의 신상정보를 무단 게시했습니다.
여기에는 모 대학 교수처럼
가짜 정보로 누명을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하는데는
조력자 수십 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손재우/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피의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드러난 경우 적극 입건할 예정이고"
A씨는 다만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또 다른 텔레그램 채널 '주홍글씨'처럼
조력자를 협박해 모으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INT▶A씨/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일꾼이라 불리는 조력자들을 협박해서 모았다는데 사실입니까
"주홍글씨랑 저는 관계가 없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주홍글씨' 운영자가
디지털 교도소를 맡아
2기 운영자 행세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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