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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정전으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END▶
◀VCR▶
하늘에서 본 포항시 연일읍
시설 하우스 단지 입니다.
강풍에 비닐포장이 날아가면서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화면 전환==========
KG당 만원에 출하되고 있던 얼갈이 배추는
햇빛에 노출돼 상품성이 없어졌고,
탐스럽게 달려있던 오이는
앙상하게 말라버렸습니다.
채솟값 폭등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었는데
태풍이 모든걸 앗아가 버린 겁니다.
◀INT▶노정애(농민)/포항 연일읍
"이게 1kg에 만 원 씩인데 (하우스 한동에) 60-70만 원은 버는데 다 죽어서 못 벌잖아요 어쩌면 좋아요"
(S/U)"하우스 안에서 재배되고 있는 작물으
햇빛에 노출되면 바로 말라 버립니다. 상품성이 없어지는 겁니다."
과수원 바닥에 이러저리 널부러진 사과!
사과나무는 일제히 옆으로 기울었고
뿌리가 잘려나간 나무도 많습니다.
10년을 공들인 사과밭이 하룻밤 사이에
망가져 버렸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태풍 피해를 입어
낙과를 팔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INT▶고현일(농민)/포항시 기계면
"당도가 안 나와서 이거는 주스도 못 만들어요 정말 답답합니다. 파묻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한참 영글어 가던 벼가 옆으로 누워버렸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포항 장기면에서만
100ha가 피해를 봤습니다.
한해 벼농사를 망친 겁니다.
◀INT▶오석순(농민)/포항 장기면
"싹이 생기고 벼가 썩어버려요
이러면 올해 농사는 70%이상 감소가 되어요"
양식장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이 양식장 한 곳에서만 정전으로
넙치와 강도다리 6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포항 죽도시장과 구룡포 시장,
그리고 횟집 수족관에 보관되어 있던 활어도
대부분 폐사했습니다.
◀INT▶ 포항시 구룡포읍 상인
"진짜 이거 장사한지도 얼마 안 됐는데 큰일 났다 큰일 났어"
하지만 슬플 겨를도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 복구 작업에 매진합니다.
-EFFECT 하나 둘 셋-
다음 태풍 '하이선'이 또 동해안으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강덕/포항시장
"종합적인 정리가 되어서 말끔하게 준비를 하고 있어야 10호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보험 미가입 농가도 부지기수고,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실제 보상 금액이
기대 이하인 경우도 많습니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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