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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스포츠계 끊이지 않는 폭력..안타까운 죽음

박성아 기자 입력 2020-07-01 21:30:05 조회수 1

◀ANC▶

트라이 애슬런 국가대표 출신인

20대 여자 선수가 훈련 과정에 심한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감독과 팀 닥터, 동료 선수까지 4명이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7년

전국체전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한 최숙현 선수.



고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던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에 있는 숙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사람들 죄를 밝혀 달라'며 어머니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가 유언이 됐습니다.



유족들은 최 선수가 지난 연말까지 소속됐던

경주시청팀에서 감독과 팀닥터로부터

끊임없는 구타와 폭언에 시달렸다며,



작년 3월 해외 전지훈련 때 있었던 생생한

폭행의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SYN▶감독/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

"물 마음껏 먹었잖아. 왜 뭐라고 하는 거 아니잖아, 지금 너 맛이 갔네. 뭐라고 하는 거 아니라니까"



체중을 줄이던 도중 복숭아를 1개 먹었는데,

물을 마셨다고 둘러댄 게 폭행의 이유였다고

유족들은 고발했습니다.



최 선수의 일기장에도 지속적인 구타와 폭언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런 지속적인 폭력 때문에 최 선수는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동료들은 증언했습니다.



◀SYN▶동료 선수

"(선배가) 숙현이를 좀 밉게 봤는지 그때부터

갈구기 시작했던 것 같고, 그러면서 숙현이가

대인기피도 오고 굉장히 많이 힘들어했었어요"



유족과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같은 팀 선배

2명까지 가혹 행위에 가담했습니다.



선수생활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고 유족들은

호소했습니다.



◀INT▶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운동을 했는데 그 많은 세월 진짜 고통만 당하고 저세상으로 갔다고 하는 게 저는 지금 한이 맺히고,"



지옥같은 선수 생활에 절망한 최숙현 선수는

올해 3월, 감독과 팀닥터, 동료 선수

2명을 폭행 등의 혐으로 고소했고,



두달뒤,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다른 동료 선수 2명도 조만간

감독 등을 추가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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