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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부분 받으셨을텐데,
소비냐 기부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기부를 선택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만, 지역 경제에는
소비가 더 낫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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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합동청사에 있는 기관의 고위 간부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INT▶A 공무원
"사회적 분위기가 그런 거 같으니까
저도 그런 분위기에 동참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입니다."
대구은행 임원 20여 명도
기부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대구 혁신도시의 한 기관도
고위 간부를 중심으로 기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INT▶B 간부
"부서장님이나 지점장님은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강요하거나 그런 것은 없는 거 같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도 자발적인 기부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힌 뒤
지역 고위 공무원과 고소득 계층에서도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생계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에 맞게 지역에서는
지원금을 신청해 적극 소비를 하자는 주장도
많습니다.
◀INT▶전정기 국제통상학부 교수/
영남대학교
"기부를 하고 난 뒤의 기부한 돈이
시중으로 돌아 나오는 데는 시간적 괴리가
있습니다. 그런 괴리를 우리가 감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거죠.
CG] 지난 19일 기준으로 대구에는
84만 가구에 5천 500억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경북에는 98만 가구에 6천 100억 원 등
대구와 경북에 1조 천 600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S/U] "대구시가 지급한
긴급생계자금 2천 700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천 500억 원은 이미 소비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당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 임규채 실장/대구경북연구원
"애초 6월까지 2월과 같은 수준으로
예측을 했습니다만, 현재 4월 이후
생계자금 지원으로 인해 전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는 성향을 보입니다."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자치단체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보다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를 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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