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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초선 절반..TK 위상 약화 우려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4-16 21:30:05 조회수 0

◀ANC▶

대구, 경북 당선인 25명 가운데

13명이 처음 당선된 초선입니다.



중진급으로 분류되는 의원은 4명뿐인데요.



더구나 여당 의원이 한 명도 없어

정치적 위상은 약해지고

현안 해결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당선된 대구 12명 가운데 5명이,

경북 13명 가운데 8명이 초선입니다.



전체 25명 가운데 초선 비율이 52%입니다.



현역 당선자 가운데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대구 3명뿐이고, 경북은 아예 없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5선 고지를 밟게 되고,

윤재옥, 김상훈 의원이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국회는 선수가 곧 영향력인 만큼

초선 비율이 높은 대구, 경북의 정치적 위상이

미래통합당 내에서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INT▶주호영 국회의원/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당선)

"저와 3선인 윤재옥, 김상훈 의원이 중심이 돼서 우리 초·재선 의원들과 함께 대구, 경북의 정치력을 강화하고, 대구, 경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더구나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대구, 경북을

싹쓸이하면서 소위 깃발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으로 고립되거나 소외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국비 확보나 현안 해결 등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걱정도 많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선됐지만,

무소속인데다 대선 발판으로 대구를 선택해

앞으로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당 의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이런 우려를 현실로 만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당리당략보다는 정부, 여당과의 긴밀한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입니다.



◀INT▶이소영 교수/대구대 국제관계학과

"무조건적인 대결 구도를 통해서 지지세를 더 강화시킨다든지 이런 목적을 가지고 정치를

안 해야 되겠다. 그래서 지역에 보다 더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그런 결정에 적극적으로..."



보수의 성지라는 이미지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는 비판도 많은 만큼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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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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