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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온라인 수업 빈틈, 기기 기증으로 메워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4-13 21:30:04 조회수 0

◀ANC▶

요즘 학생이 있는 가정마다

온라인 비대면 수업 고민이 클 겁니다.



컴퓨터 같은 기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사회적 기업이 이런 빈틈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초등학교 2학년 혜성이가

학교에서 제공한 온라인 수학 수업을 듣습니다.



◀SYN▶

"(17빼기 네모는 8에서 네모에 들어갈 알맞은 수는 얼마?) 9"



거실에서는 혜성이 누나 혜원이가

초등학교 4학년 과학 과목의

'혼합물 분리' 수업을 듣습니다.



◀SYN▶

"엄마가 실수로 콩, 팥, 좁쌀을 모두 섞어 버렸지, 뭐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나도 언니 옆에서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봅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3명인 이 가정은

아침마다 전쟁을 겪습니다.



스마트 기기라고는 오래된 컴퓨터 1대뿐이어서 컴퓨터 쟁탈전이 벌어지는 겁니다.



◀INT▶ 김혜원/초등학교 4학년

"(온라인) 수업을 거의 컴퓨터를 두고 싸우면서

들어야겠죠. (누구랑 싸워요?) 동생들이랑요."



엄마 휴대전화를 빌려 쓰지만, 임시방편이라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컴퓨터와 노트북을

기증받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INT▶ 이하연/경산시

"제 휴대폰을 아이가 보면서 공부를 했는데,

하면서 중간에 전화가 오고 하니까 학습 흐름이 끊기고...아침에 이제 싸울 일 없고, 자기 학습 자기가 스스로 들어가서 하면 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지역에 있는 한 사회적 기업은

온라인 수업에 따른 불편을 없애기 위해

스마트 기기 무상 기증에 나섰습니다.



◀INT▶ 홍일곤 대표/사회적 기업 '스마트인디지털'

"(경산)시청의 협조를 얻어서 정보화 소외계층, 취약 계층의 명단을 저희들이 확보한 다음에

선정을 해서 다자녀(가구) 위주로 기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처럼 통 큰 기부는 할 수 없지만,

교육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적 기업의 취지를 살리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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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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