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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등교를 늦추고, 인터넷으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의 질이 떨어져 학생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에선 인터넷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멈추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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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습관리시스템입니다.
학생들은 강의실 대신
이곳에 접속해 강의를 듣습니다.
◀SYN▶ 컴퓨터 네트워크 강의
"마이너스 신호는 1, 플러스 신호는 0,
이렇게 표현하는 방법이 NRZ-L 방법입니다."
시스템에 올라온 강의 자료는
무려 만 개가 넘습니다.
지난 1일 오후,
인터넷 종합 상황실에 있는
학습지원센터 서버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강의 자료가 워낙 많고,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감당을 못한 겁니다.
◀INT▶ 김재수 교수/경북대 정보전산원장
"(서버 사용량이) 지금은 거의 99% 수준이고요.
개학을 하면서 잠깐 일시적으로 다운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금방 복구가 됐는데, 지난 수요일 같은 경우는 복구 시간이 30, 40분 정도..."
부랴부랴 서버 증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S/U) "서버 용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장비를 주문했지만, 중국에서 들어와야 하는 데다 코로나 여파까지 겹쳐 지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INT▶ 전현정 주무관/경북대 학습지원센터
"영상을 직접 올리시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외부 링크를 활용하신다거나 그런 형태도 가능하시기 때문에 그런 방법 쪽으로 안내도 드립니다."
경북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서버 중단 사태가 생길까 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가뜩이나 비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버까지 중단되면
반발이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C.G)--------------------------------------
경북대의 경우, 총학생회 설문조사에서
강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응답이 41%였고,
자료 탑재 오류가 20.8%로 나타나는 등
비대면 강의에 대한 불만이 60%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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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문우현/경북대 총학생회장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국·공립대학생 연합회를
통해서 교육부에 다 같이 성명을 낸다든지 해서
요구할 계획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대면 강의로 인한 혼란과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 여기에 학생 반발까지, 신학기를 맞은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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