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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무상 마스크 위생 논란에 배부 중단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2-28 21:30:05 조회수 0

◀ANC▶

하루 수백명씩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는

대구에서는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매일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정부와 대구시가 190만 장을 공짜로

풀었지만 위생상 문제로 일부 배부가

중단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내 한 행정복지센터에 식약처와 대구시가

푼 무상 마스크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봤더니, 20개짜리 묶음으로 된

마스크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1개씩 별도 포장된 마스크와 달리

일반 투명 비밀에 담겨 있습니다.



직원들이 1~2개씩 손으로 일일이 분류해

일회용 비닐 등에 넣어서 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 경우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어

복지센터 측은 자체적으로

배송을 중단했습니다.



◀INT▶ 신상백 총괄팀장/

대구시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포장 없이 받으면 누가 쓰지는 않았을까..감염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나올 수 있고).."


S/U]"이곳 행정복지센터에서 받은

무상 마스크 만 2천 장 가운데 별도 포장지가

없이 이처럼 묶음으로 온 것이 3천 800장으로

31%에 달합니다."



대부분은 어린이용 마스크..성인용 마스크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일부 구청은 묶음으로 된 마스크를

자체 분류하고 포장하는 방식으로

주민에게 전달했습니다.



◀INT▶ 대구 모 구청 관계자

"우리는 이 상태로 배부하기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빨리 배부하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배부했죠."



대구시는 190만 장 가운데 30% 가까운

53만 장이 묶음 마스크인 게 확인되자

오늘 배부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

"저희들이 (마스크) 포장을 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업체에다 반납을 하든지

해야 안 되겠습니까?"



마스크 대란 속에 어렵게 무상 마스크가

마련됐지만, 예기치 않은 문제로

또다시 혼선을 빚어야 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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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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