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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K는 불출마, TK는 눈치보기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1-06 21:30:04 조회수 0

◀ANC▶

다가오는 4월 총선은 보수가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부산·경남에서는 의원들이 책임을 지고

불출마 선언을 잇달아 내 놓고 있지만,

TK 의원들은 자리 지키기에 골몰한 모습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자유한국당 대구, 경북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합동 신년인사회에서

최교일 경북도당위원장은 황교안 대표 앞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합니다.



◀SYN▶ 최교일 위원장/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황교안) 대표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기소당한 의원들

끝까지 지키고 보호해줄 것이다.

여러분 우리 대표님 말씀 믿습니까?"



지키고 보호해달라는 말은

공천 학살을 하지 말라,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록 배려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부산, 경남의 한국당 의원 6명이

이대로 가면 한국당이 폭삭 망한다는 위기를

느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구, 경북에서는 이런 희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SYN▶ 정종섭 위원장/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강성 단일 대오를 형성해 황교안 대표님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일사불란한 전투태세를

갖춰야지 우리가 완승할 수 있습니다."



대구, 경북 유권자들이 한국당 의원들의 자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뜻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의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써 민심을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이 나옵니다.



당무감사에서 대구, 경북 의원을

100% 물갈이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단 말이

나돌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당 안팎에서

황교안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역 의원들이 당론과는 별개로

각자 살길을 찾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INT▶ 정치권 관계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왜 던지냐는 생각이

있죠. (대구, 경북 한국당) 의원들이...

당의 확실한 리더나 대권 후보가 없는 것이

영향이 있기는 있어요."



당을 위할 것인지, 자리에 연연할 것인지

지역 한국당 의원들에게

결단과 희생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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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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