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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장학 제도가
포항을 떠나는 학생 위주로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포항시의 인구가 줄어든다고 고민하면서도
정작 장학 제도는 인구 정책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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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학회는 올해 지역 출신
대학생 357명에게 6억원 가까운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장학생 중 포항대와 선린대, 한동대,
인근 위덕대 등 지역 학생은
24%인 86명 뿐이고, 나머지 271명은
수도권 등 타지로 진학한 학생들입니다.
또 2014년부터 79억원을 들여
서울 동대문구에 15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재경 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선데,
최근에는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을 학생들에게
굳이 시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겁니다.
지난해 고교 졸업생 6천여명 중
지역 대학 진학생은 천여명,
5천명 가까운 나머지는 포항을 떠나
대학 진학에 따른 인구 유출도 심각합니다.
◀INT▶김진홍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
"포항의 기회비용을 최소화 하려면 장학금을
지원받은 사람들이 나중에 취직을 했을 때
다시 고향으로 세금 형태가 됐건, 기부금
형태가 됐건 돌려줄 수 있는.."
이에 반해 경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외지 학생들을 위한 4개 대학 연합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낙영 시장 공약으로 지역 대학 지원
전담 부서인 대학 협력팀도 신설했습니다.
포항시의 지역 대학 지원 사업도 쏠림,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외지 학생 비율이 절대적인 포스텍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포스텍 R&D에 5백억,
가속기 이용자 숙소 건립 130억,
생명공학센터 이노베인션 구축 42억원 등
적지 않은 예산을 시비로 지원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들은 졸업후 서울에서 창업해 포항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INT▶백강훈 /포항시의원
"1년에 거의 천억원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에 졸업생들은
포항에서 거주하고 사업하고, 벤처기업을
만드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졸업생 대다수가 포항에 남아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포항대나 선린대,
위덕대에는 지원이랄 것이 없습니다.
◀INT▶김준홍 /포항대학교 교수
"지금까지는 우리 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에 대해서는 등한시 했는데, 이
학생들한테도 많은 혜택을 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학생들은 돈이 생기면 다
지역에서 소비를 하거든요."
[S/U]굽은 소나무가 고향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포항시민으로,
지방소멸을 막는 효자인지,
인재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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