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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에는
정부가 재건을 돕는 특별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한 개 국을 신설해
지원에 나섰지만
2년이 되도록 제대로 된 사업이 없어
너무 더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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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도 안된
2017년 12월 7일, 정부는 흥해읍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포함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빠른 정부의 대책을
반길것 같았던 피해 주민들은
마치 예언이라도 한 듯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고 시큰둥했습니다.
◀INT▶이대림 /피해 주민(2017년 12월 8일)
정부나 모든 곳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저희 주민들 입장에서는 전혀 고맙다는 생각도 안 들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8월 지진 피해 건축물 가운데
가장 먼저 재건축이 확정된 환도동 대동빌라.
곧 시작될 것 같았던 재건축은
가구당 1억원의 자부담이라는 벽을 만났습니다.
◀INT▶김대명 /대동빌라 재건축위원장
"지금 지원되는 재해주태 복구기금 이것
만으로는 피해재건을 하기에는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특별'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해야 하지만,
시장의 자율에 맡겨 놓은 겁니다.
◀INT▶김경대 교수/한동대 교수
"정부가 공영개발을 해야되겠다, 지금 이게
민간주택을 해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철거가 결정된 대성아파트와 경림뉴소망 등
6개 아파트 단지는 을씨년스럽게 방치돼
지진 상처를 증폭시킵니다.
2년 동안 가시적으로 이뤄진건
아파트 5개 동 철거 뿐,
속도가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백강훈 /포항시의원
"정부에서 도시재생사업 중 한 곳이 아닌
특별하게 관리할 줄 알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시점에
지금 보면요. 그 때보다 더 못해졌습니다."
지원에서 사실상 제외된 '소파' 판정
공동주택은 2년이 지나면서
속에서 물이 새거나 이음새가 깨져
아랫집 윗집간에 분쟁이 생기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파, 반파 주택은 956건,
소파는 5만 4천여건에 이릅니다.
◀INT▶손병도 /만서세화1차 주민대표
"오수관, 배수관이 땅을 파보니까
벌어져 있고, 틀어져 있고, 지반이 내려앉아
있고."
헛심만 쓴 세월없는 복구,
달라진것 없이 포항 지진 2년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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