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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태양광 발전사업이 봉화군수 '가족사업'?

최보규 기자 입력 2019-11-14 09:36:12 조회수 1

◀ANC▶
엄태항 봉화군수가,
태양광 사설업체의 대표이사로 지내왔는데요,

좀 더 들여다봤더니
봉화군수뿐만 아니라 군수 가족이
태양광 사업에 깊숙이 개입돼 있었습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안동MBC는 지난주, 엄태항 봉화군수가
한 태양광 사설업체의 대표이사를 겸직해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SYN▶봉화군수(지난 7일)
"땅을 한 평 샀다든지 팔았다든지,
태양광 허가를 신청했다든지, 그런 거
전혀 없어요."

추가 취재 결과,
엄 군수가 봉화군수로 취임하고 반년 뒤인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있던 회사 명의로
봉화군 명호면의 땅을 사들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엄 군수는 3~4년 전 밭을 구입한 뒤,
개발이 가능한 잡종지로 지목을 바꾸느라
등기 시기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건
엄 군수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엄 군수의 아들 역시 지난 2007년 설립된
한 태양광 사설업체의 사내이사로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엄태항 봉화군수/
"(아들은 태양광에) 관심이 있어서 저하고
같이 제가 쉬는 동안에 했어요. (군수되기 전
직접) 하다 보니까 괜찮아서 이 사업이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경험에 의해서 공약하게 된 겁니다."

[CG]여기에다가 봉화군수의 동생 세 명과
아내, 자녀, 사돈 등 가족 다수가 봉화군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자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수 일가가 허가받은 태양광 발전 용량은
확인된 것만 엄 군수는 600kw,
가족은 1,300kw 가량입니다. [끝]

봉화군수는 오해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지난해와 최근 준공이 안 된 일부는
허가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봉화군수의 최대 공약이었던
태양광 발전사업이,
뒤로는 군수의 '가족 사업'이었다는 사실에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INT▶이병현 회장/봉화군농민회
"(농민들이) 민원을 넣어도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단칼에 잘리는 게 현실이에요.
농민회도 낱낱이 파헤쳐보고 그 결과를
가지고 엄중히 대처할 것을 논의 중입니다."

◀INT▶최기탁 사무국장
/난개발태양광반대군민행동
"특정인들의 이익과 관련된 부분이 봉화의
소식으로 전해지는 게 가장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st-up)"봉화군이 강도 높게 진행해 온
공약사업이어서 군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의혹이 남아있다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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