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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남대 최외출 교수, 검찰 수사 의지 의문

윤태호 기자 입력 2019-11-13 16:26:37 조회수 0

◀ANC▶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그림자 실세'라는
말을 들었던 영남대 최외출 교수 고발사건이
제자리걸음입니다.

영남대학교 교수회와 시민단체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지 석 달이
지났지만 검찰이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남대 교수회가 최외출 전 부총장을
고발한 것은 지난 8월 8일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본부 보직에 앉히라고
노석균 전 총장을 수시로 압박하고,

학교 경비로 마련한 서울 사무실을
개인 용도로 쓰고,

2015년 글로벌 새마을운동포럼을 열면서
대구시와 경상북도로부터 3억 5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도 자체적으로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노석균 전 총장은 교수회와 별도로
최외출 전 부총장을 고소했습니다.

고소, 고발한 지 석 달이 지났는데,
검찰이 과연 수사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심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별다른 수사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 이승렬 의장/영남대 교수회
"(컴퓨터) 디지털 포렌식을 한다든지
압수수색을 한다든지 이런 움직임이 있어야
이번 사건이 제대로 수사가 되겠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을 가질 텐데, 그런 움직임이
안 보이니까..."

별도의 탄원서를 검찰에 보낸 것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INT▶ 최봉태 변호사
"(수사는) 타이밍이 중요하거든요. 증거를
은닉한다든지 은폐할 경우에는 나중에 증거를 못 찾는데, 압수수색이 한 건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보죠."

몇 달 전 대구검찰청에 발령난
고위 검찰 간부가 영남대 교수의 친동생이고, 이 교수가 최외출 전 부총장과
가까운 사이여서 수사에 외압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U) "고소,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형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한 가운데
영남대 교수회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담당 검사 면담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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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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