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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태양광 전도사' 봉화군수, 태양광업체 겸직 논란

최보규 기자 입력 2019-11-10 10:21:42 조회수 1

◀ANC▶
봉화 엄태항 군수의 최대 공약사업이
태양광발전사업인데요,

그런데 엄 군수가 태양광 사설업체에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과 함께
석연찮은 혜택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 맞은편.

오색찬란한 단풍은 온데간데없고
태양광 사업으로 헐벗은 부지만
남아 있습니다.

땅의 소유주는
엄태항 봉화군수의 아들.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부지는
한 태양광 사설업체 소유인데,
대표이사는 엄태항 군수입니다.

현행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은
겸직을 할 수 없는데도
영리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업체의 설립 시기는 2007년 10월,
엄태항 군수가 제4대 봉화군수로 취임하고
6개월 뒤입니다.

자매도시 방문 차 중국에 머물고 있는
엄 군수는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겸직에 대해 문제 될 게 없다면서도
지난 6월 논란을 우려해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엄태항 봉화군수/
"땅을 한 평 샀다든지 팔았다든지,
태양광 허가를 신청했다든지, 그런 거 전혀
없어요. 혹시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퇴서를 내고 서류를 해놨는데
보니까 등기를 안 했더라고요."

엄 군수 일가가
태양광 사업을 위해 사들인 부지에
봉화군이 군비를 들여 재해예방사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9월 태풍 '링링'으로
군수 일가 소유 부지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5번 국도를 뒤덮었는데
재발을 막기 위해
옹벽공사를 해줬다는 겁니다.

사업비는 모두 1억 2천만 원,
봉화군은 개인 소유 부지라도
재해를 막기 위해 사업을 집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봉화군 관계자(음성변조)/
"(산사태가) 정상 부근에서 시발이 된
것 같더라고요. 지나가는 차량이나
인명피해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시행했습니다."

엄태항 봉화군수의 최대 공약이자,
봉화군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발전사업.

군수가 태양광 사설업체의
대표이사를 겸해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도덕적인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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