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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가톨릭대 사업단, 리베이트 대놓고 요구

윤태호 기자 입력 2019-11-08 12:20:10 조회수 0

◀ANC▶
검찰이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의
한 사업단을 압수 수색했다는 보도를 했었는데요.

보조금 비리 의혹을 캐고 있습니다.

여]
취재 결과, 사업단 직원이 장비 구매를 대가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관행이었고,
전체 리베이트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산하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에 지원된 보조금은
90억 원에 달합니다.

콘택트렌즈 성능 실험과 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라는 취지로
2015년부터 4년간 지원받았습니다.

전체 보조금의 대부분을 실험과 검사에 필요한 장비를 사는 데 썼지만 장비를 사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 2명이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정황이 포착돼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결과, 노골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INT▶ 안광학 장비 업체 관계자
"분석기나 시험 장비 들어가면 따로 얼마를
(리베이트) 줄 지부터 시작했고, 그런 (리베이트) 내용을 들어주면 장비가 들어간 거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조달청을 통해 최저가 경쟁입찰로
구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론
리베이트를 주기로 약속한 업체에 유리하게
조건을 만들어 특정 업체를 선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런 다음 업체와 짜고 구매 금액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안광학 장비 업체 관계자
"규격이랑 가격이 저가인 업체가 선정되는데, 그런 부분 없이 특정 회사의 스펙을 박아놓고 (입찰을 진행했다.) 리베이트를 위해서 금액을 사실 높게 계약을 한 거죠."

전체 보조금 90억 원 가운데 대부분을
장비에 썼기 때문에 리베이트로 주고 받은 돈이
상당할 것이라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INT▶안광학 장비 업체 관계자
"(리베이트 금액이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추정하기에) 사실 좀 추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0%든 20%든 그거는 본인들
마음대로 할 수 있었지 않을까요?"

(S/U) "검찰은 압수한 서류를 분석하면서
전체 리베이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돈이 상납 등을 통해
학교 등 다른 곳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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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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