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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경로당에
'화재경보 시스템 설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독점 계약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업체의 실질적인 운영자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선거를 도운
측근 인사였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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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한 경로당 한켠에
'자동 화재 속보기'가 작동 중입니다.
화재를 감지하는 즉시 자동으로
119 상황실에 신고되는 경보 시스템입니다.
사업 첫해인 올해 5억 천만 원,
2021년까지 14억 원을 투입해
523개 모든 경로당에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S/U) "전국적으로 경로당과 요양병원
화재 사건이 잇따르면서
안동시가 화재속보기 설치를 추진한 건데,
올해만 24개 읍면당 8곳씩, 192개 경로당에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안동시는 설비 업체 선정을,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하지 않고
읍·면·동별로 사업을 쪼개서
따로 계약하는, 이상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업비 5억 원을 24개 읍면동으로 나누면
규정상 수의계약이 가능한,
2천만 원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SYN▶안동시 담당자
"제가 다 발주를 내면 제가 192개소 다
검사하러 다녀야 되고, 관리 부분에서 제가
혼자서 관리는 못하거든요"
더 이상한 건
안동시가 아예 제품 종류를 특정해
읍·면·동에 구입을 지시한 겁니다.
◀SYN▶읍면동 계약담당 공무원
근데 (안동시에서) 유무선(겸용)화재 속보기로
내려오니까 경북권 내에서는 유무선을 하는
업체가 거기였기 때문에 한정할 수 밖에 없었죠. (기자: 여기 한군데 밖에 없었던 상황?)
그렇죠..
특정업체에 독점으로 사업을 몰아주기 위한
편법을 쓴 거라는 의혹이 짙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 업체는 소방시설을 다룰 수 있는
법정 면허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SYN▶안동소방서 관계자
(등록이 안 돼 있나요?) 제가 현황을 보고
있는데요, OO이라는 데는 안 보이는데요.
이 업체의 실질적 운영자는 Y 이사.
권영세 안동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Y 이사는 최근 이 문제를 취재한
지역 인터넷신문 기자와 폭행 사건을 벌여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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