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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상수도 수질이 불신을 받고 있는데요.
의성 안계면에서도
비만 오면 누런 황토빛의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의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성낙위 기자
◀END▶
의성군 안계면의 한 가정집입니다.
욕조에 받아 놓은 수돗물이 누렇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반 생수와 수돗물을
비교해 봤더니, 한 눈에 차이가 납니다.
한 주민은 이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팔에 두드러기가 생겼다고 호소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가서 목욕을 하고
오는 주민도 있습니다.
◀INT▶마을 주민
"(수돗물이) 많이 혼탁하니까. 머리 감을
생각이 없잖아요. 목욕탕 가는 거죠."
황토물이 나온 건 태풍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난 3일 오후부터입니다.
안계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되는
의성 서부지역에서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
사나흘 뒤부터 다시 멀쩡한 물이 나오긴
하지만, 주민들은 찜찜한 마음에
설거지는 정수기 물로 대신하고,
먹는 물은 생수를 사 먹습니다.
이 지역에서 황토 수돗물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주민들은 비가 온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황토 수돗물이 나왔다고 주장합니다.
◀INT▶마을 주민
"비만 내렸다 하면 수돗물이 도저히
수돗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탁합니다. (여기 산지) 2년 6개월 정도 됐어요. 이 지역에 온 지 그 이후로도 (비만 오면) 계속 그랬고.."
의성군은 황토물이 다량으로 유입되면
정수 처리 시설이 노후해
완벽한 처리가 어렵다고 해명합니다.
의성군은 지난해와 올해
황토를 걸러주는 급속여과기를 증설하는 등
노후시설 교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작업이 마무리되면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수장 시설 교체가 끝날 때까지
비만 오면 누런 황토물을 상수도로 써야 한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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